※11월 6일 뉴스A 방송분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놀이터에서 그네를 타던 아이가 3미터 가량 날아가 내동댕이쳐졌습니다. <br /><br />아이를 강하게 밀쳐낸 사람은, 아이의 아빠였습니다. <br /><br />아이 아빠는 부부싸움 뒤 홧김에 아이를 밀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<br />이준성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 <br /><br />[기자]<br />혼자 그네 타고 있는 아이.<br /><br />벤치에 앉아있던 남성이 아이 쪽으로 다가갑니다.<br /><br />남성이 그네를 거칠게 잡아끌자, 아이는 바닥으로 떨어집니다.<br /><br />아이가 그네에 다시 올라탔고, 이번에는 남성이 있는 힘껏 그네를 밉니다.<br /><br />성인 키를 훌쩍 넘긴 높이까지 올라간 그네가 빠른 속도로 되돌아 내려왔고, 아이는 뒤쪽으로 3미터 가량 내동댕이쳐집니다.<br /><br />남성은 쓰러진 아이를 일으킨 뒤 다가온 여성에게 아이를 건넵니다.<br /><br />강서구 한 아파트 놀이터에서 아동학대 의심 신고가 접수된 건 지난달 24일. <br /><br />그네에 탄 아이를 강하게 밀어 떨어뜨린 남성은 아이의 친아빠였습니다.<br /><br />[목격자]<br />"(부부끼리) 싸우는 소리를 들었고, (아이에게) 다가갈 때도 굉장히 감정이 격해진 상태… (엄마는) '머리 까졌다'고 소리를 치는 상황이었습니다. (아이는) 심하게 울고…"<br /><br />아이는 다행히 찰과상에 그쳤지만, 철제 울타리가 떨어진 곳에 있었던 만큼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.<br /><br />결국, 이 상황을 지켜본 주민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. <br /><br />목격자 등에 따르면 남성은 부인과 말다툼을 벌였는데, 이때 아이가 계속 그네를 밀어달라고 하자 홧김에 신경질적으로 민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출동한 경찰은 부모의 진술을 들은 뒤 이달 초 남성을 아동학대 혐의로 입건했습니다. <br /><br />채널A 뉴스 이준성 기자입니다.<br /><br />영상취재 : 강승희<br />영상편집 : 강 민